총선 이정현 종로 불출마, 황교안에 양보하기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0일 4·15 총선 서울 종로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정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 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저의 제안에 저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며 "오늘 저의 이 작은 결단이 좌편향 급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겠다" 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앞장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당대표를 지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햇지만,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며 서울 종로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 이후 두 사람이 나란히 종로에 나서면 보수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황교안 대표측이나 자유한국당 측과 논의하지 않고 홀로 고심을 한 후 내린 결단이자 양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 험지 출마" 라는 기존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지는 고민중이라고 한다. 

이정현 의원이 종로 출마를 접으면서 종로 선거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려온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낙연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이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이정현 의원의 종로 불출마 선언은 단순 불출마 선언으로 볼게 아니라 보수 통합의 메세지를 보낸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