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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0대 총선에서 분류기 알바로 했었음. 즉, 선거사무보조원임.

이게 지역마다 다른데 나 같은 경우는 개표분류기 돌리고, 선거용품 정리, 배분 정도까지만 일했지만

어떤 지역은 전화도 받고 선관위 공무원분들 서류 받아서 정리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음.

다만 공통적인 점은 선거용품을 정리하고 배분하고 개표기를 돌리는거임.

아무튼 난 선관위에서 일하던 공익 부랄친구 덕분에 이 일을 소개받았고 낙하산처럼 시작했음 ㅎ..

페이는 그때에 비하면 상당히 좋았음. 그때 20일? 정도? 거의 한달 못채우고 일했는데 140~150 정도 받았던거같아.

지금은 최저시급이 올라서 저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고 봐야겠지.

 

일을 시작했을 때 당연히 일에 대해서 모르니까 개표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내가 다룰 분류기에 대해서 공부를 했었어.

기계 내부 청소를 하는법, 종이 갈아끼우는 법, 투표용지에 맞는 길이 조절법 등등..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었어. 

보통 일과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우리는 오후 5시까지만 공부하고 연습했어.

그럼 나머지 1시간은 뭐했냐고? 청소를 하거나 선거용품을 배분하는 일을 했었어.

그렇다고 칼퇴는 했는가..? 음... 칼퇴를 하긴 했었지만 야근이 더 많았던거같아.

야근이라 해봐야 보통 1~2시간 정도? 했었고.. 

일단 잡다한 썰은 여기까지하고 부정선거가 왜 불가능한지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줄게.

첫번째로 사전투표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ㅈ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봄.

일단 지금 서울,부산 재보궐 사전선거를 이틀 했잖아?

그러면 첫번째 날에 사전투표가 끝나면 담당 공무원이 파란색 봉인테이프를 꺼내서 투입구를 막아버려. 그럼 거기다 담당공무원 이름, 시간 다 적어놔.

눈썰미 좋은 애들은 사전투표 했을 때 파란색 봉인테이프 본적 있을거야. 

그럼 그 첫번째 사전투표함은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시켜. 물론 용달차 혼자서 이송하는게 아니라 경찰차의 호위하에 안전하게 이송됨.

그러면 그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에서 선관위 공무원이라해도 못들어가는 방에다가 보관을 해. 

그리고 그 방에다가 cctv 대략 8~9대를 달아놔. 이것도 지역마다 다 달라. 예전에 시간문제로 투표가 차질이 됐던 경험이 있어서 아예 시계 3~4개를 시간 맞춰놓고 거기에다가 보이게끔 걸어놔.

두번째 본투표일날의 개표인데....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약에 이게 부정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럼 나라 뒤집어짐 ㅋㅋ...

왜냐하면.. 보통 개표장 같은 경우는 학교 운동장을 빌려서 하는 경우가 많아.

근데 그 운동장에 경찰이 존나게 빼곡히 가득차있다고 생각해봐. 아예 경찰버스로 가득 채운 셈임.

일단 내가 일했던 기준으로 말해줄게. 개표를 할 때 4단계가 있어.

1단계는 사전투표함, 본투표함을 들고와서 담당공무원이 확인하고 봉인테이프를 뜯어내고 쏟아낸 다음에 지역구 국회의원 표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표를 분류를 해.
(이거 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가 없으니까 시장, 구청장, 시의원 등 이겠지?)

2단계는 내가 분류기 알바고, 나를 보조해주는 당일알바 4명이 있어. 한명은 5급공무원이야. 이분이 나를 감시하고 보조해주는 셈이지.

아무튼 분류된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를 넘겨받고 1단계에 무슨 동 몇번 구역에서 투표를 했다. 라고 표시를 하는데 나는 그걸 분류기 시스템에 입력을 해야함. 그래야 몇명이 투표했는지 결과지에 나오니까.

아무튼 넘겨받고 분류기에 돌리고 나면 적재함에 표가 쌓이는데 당일알바들이 가득차면 그걸 뽑아내서 다시 묶어서 분류를 함.

그러면 나는 다 돌리고 난 후에 결과지를 뽑고 난 뒤에 다시 확인을 하고 5급 공무원에게 제출을 함. 5급 공무원도 확인이 됐다싶으면 결재를 하고 3단계로 넘김.

3단계는 결과지에 적힌 투표용지의 갯수와 실제 투표용지의 갯수가 맞는지 확인하는 거임.

은행에 쓰는 계수기 같은걸로 돌림. 별거없음.

4단계는 지역 판사 혹은 검사, 해당 지역선관위 국장, 여당 참관대표, 야당 참관대표, 시민단체 이 정도되는 사람들이 앉아서 결과지를 보고 체크함.

이거 말고도 미분류표 같은걸 상의해서 이걸 넣을지 말지 상의하는게 주된 업무 이긴해.

아무튼 체크가 완료되면 해당 표는 공식적으로 후보자에게 표가 들어가게 됨.

아참 미분류 표가 뭐냐면... 2단계 개표기에서 표를 넣었는데 개표기가 인식이 불가능한 표가 있어.

그게 미분류 표인데. 보통 낙서가 돼있다던지, A후보와 B후보 사이에 도장이 찍혀있다던지 아니면 A후보에게 제대로 찍힌게 보이는데 도장이 약하게 찍혔다던지 등등.... 뭐 많아.

보통은 약하게 찍힌 경우는 4단계에서 보고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해당 후보에게 반영을 해줘.

그외 나머지는 사실상 날림표지 뭐.

자. 시스템이 이정도임. 저게 부정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봄?

부정이 통할려면 해당 지역구 판사 국장 여당참관대표 야당참관대표 시민단체 경찰 일반참관인 등등 수백명이 합심해야함 ㅋㅋ...

근데 그게 가능할까? 만약에 이 시스템에 부정이 통할 정도라면... 그때는 이미 나라 자체가 망했다고 봐야지 뭐.


1줄 요약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 부정선거 할려면 해당 지역구 판사 여당참관대표 야당참관대표 시민단체 경찰 일반참관인 등등 수백명을 매수해야한다. 선거사무원의 증언.

 

출처: https://www.fmkorea.com/3501647907

 

부정 선거가 불가능한 이유(feat. 선관위 일했던썰)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분류기 알바로 했었음. 즉, 선거사무보조원임.이게 지역마다 다른데 나 같은 경우는 개표분류기 돌리고, 선거용품 정리, 배분 정도까지만 일했지만어떤 지역은 전화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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