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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중국 우한의 화장터에서 하루 100구 이상 신종 코로나로 숨진 시신이 처리되고 있다는 내부 폭로가 있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사망자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신종 코로나의 공포는 더해졌다. 

‘윤씨’라고 알려진 제보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숨진 시신들이 밀려들어 제대로 된 방호복조차 갖춰 입지 못한 채 집에 가지 못하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우한시 한 병원과 10일 만에 벼락치기로 지어진 훠선산 병원, 기타 작은 병원 등에서 나온 시신을 수거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시민들의 요청이 있으면 그 집을 찾아가 시신을 화장터로 옮기는 일도 한다.

한 번 입은 방호복을 모두 벗은 뒤 새 것으로 다시 입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일, 심지어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윤씨는 “우리에겐 매일 100개의 바디백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현 중국정부에서 발표한 사망자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윤씨는 “화장터 근무자들은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붙이며 일을 하고 있다”면서 “시신을 방치할 수도 없으니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모든 남성 근무자들은 시신을 수거하는 일을 하고 여성 근무자들은 전화를 받거나 화장터 소독하는 일을 한다”면서 “우린 모두 24시간 일하고 있다. 너무 힘들어 곧 무너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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